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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하던 수제어묵 정리하며...

붇옹산님 2021. 7. 14. 16:16

오늘 어묵집 간판 내렸습니다 튀김기도 정리하고 이것저것 빼니 어묵이 참 자리 많이 차지했구나 싶군요 ㅎㅎ

4년전 옛날과자 하다가 수제어묵집 인수하여 저가어묵반죽이 싫어서 저가통용 시장인데도 자존심에 100프로 반죽쓰다가 한 1년 잘되다가 옆집 2개 천원 꽈배기겸 만두집 생기니 차차 하향 되던것은 버텼는데 생선살 100프로라 수시로 반죽값이 오르는데 장사없군요 그냥 생선살60 정도면 시장에서 문제 없었을것을 밀가루는 제자리인데 생선살은 쑥쑥오르네요 ㅋㅋ

그나마 그전에 하던게 옛날과자라 시작할땐 옆전에 조금해서 월세나 맞추던게 차차 넓어지더니 이제 어묵이랑 완전 역전 간판이 부끄러울 정도 ㅎㅎ

다행히 시간이 많이 흐르고 과자는 완전 자리 잡아서인지 어느정도 경기를 이길 정도는 되는 정도가 되었군요 그래도 첫 시작 간판이던 어묵을 버리려니 시원섭섭 이랄까나...

부산에서 대기업 다니다 명퇴하고 적지 않은 나이에 밑바닥부터 3년이상 식육점.식당등 창업 관련일 배우다 부산부전시장 대구 서문.서남시장 거쳐 포항 죽도시장까지 흘러와서 총 7년 그간 배운게 있다면 절대 창업전 프차라도 최소 밑바닥부터 1년은 몸으로 체험하고 창업하시란것과 수시로 구색연구와 인테리어 변화를 하시란것 그런것들 어느정도는 스스로 할정도 노력하시란것... 변화없이 불경기 이겨낼 방법은 없습니다 고객들은 작은 변화에도 잠시라도 눈길을 줍니다...

그냥 마음이 조금은 시원섭섭해 주저리 해봤습니다. 어려운시기 사실 IMF이후 경기가 좋단소린 들은적이 없어서 ㅋㅋ 누굴 탓하시기보다 스스로 변화를 만들어 보세요. 안된다고 서로 욕하며 있을시간 내가계 한번 더 둘러보시고 가족끼리 다독여주세요 그럼 조금은 다른 내일이 될꺼라 생각합니다

7시 가계열고 11시 집에 오고 월화수목금금금하며 한달 한번 쉴까하며 월세 걱정해도 내일은 오늘보다 나을거란 기대로 지친몸 집에가는 버스에서 파이팅 외쳐봅니다.

다들 화이팅 하세요 ^^


이 글은 아프니까사장이다 "포항삼삼이"님이 작성해주신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