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직원 4명을 썻다가 혼자서 치박합니다
중식업 한다고 올라오는글이 요즘 많이보이네요
프차에 대해서는 잘모르지만
저는 23살때부터 중식 호텔주방장을 하셨던 분 밑에서
3년은 기본적인 칼질, 면판, 튀김을 배우고
이정도면 기본이 다 되었겠다 해서 본격적으로 웍으로 넘어간것이 정확히 4년차였을 때네요
웍만돌린다고 중식 할 수 있는거 아닙니다.
주방장이라는 자리에 올라가기 까지는
모든것을 다 알아야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단순히 저자리에서 후라이팬만 잘돌리면 주방장 하는거 아니냐 했는데
웍돌리는 그 주방장 자리는 생각보다 엄청난 자리였습니다.
모든것을 꿰뚫어 볼줄알아야 이 자리에 비로소 설 수 있다.
라고 하던 마지막 말이 생각나는군요
간략히말해서
주방장 머릿속에는 웍을돌리면서
1.재료
2.손님
3.주문을 쳐내는 순서
4.직원이 실수하는지 안하는지도 수시로 체크
5.본인과의 싸움
6. 가게가 돌아가는 시스템을 하나부터 10까지 어떻게 해야할지 머릿속에 자동적으로 입력이 되어있어야 하는 섬세함
너무나도 적을것이 많지만 저게 일사천리로 다 가능해야 올라갈 수 있는 자리입니다
그래서, 주방장을 고용해서 쓰시는분이라면 정말 믿을 수 있고 그 사람에 대해 잘아는 분을 쓰시거나,
아니면 여러 고수분들이 말씀해주신것처럼
다른 중식집에서 기본기를 다 닦고 문을 여는것을 추천합니다
주방장 월급이 정말 무시못합니다.
만약 제가 주방일을 할줄 모르는상태에서 가게를 열었다면 무조건 100% 망했다고 저는 늘 생각합니다..
(물론 자본금이 빵빵하시면 상관없는 일이겠으나)
처음에 직원4명 (월급 인당250) 만원을 주면서 가게열었다가
약 1년동안은 월급을 못챙겨줘서 기본자금에서 엄청 까먹었습니다
지금은 혼자서 치고박고 합니다.
배달업체 퀵 사장님들이 많이들 말씀하시는게
손님이 음식이 맛있어서 주문하는게 아니라,
"그 집 음식의 맛을 보고 싶어서 음식을 시키는건데"
주방장이 계속 바뀌면 음식맛도 바뀌고 결국 단골은 떨어져 나가겠죠?
주방장이 바뀌어서 음식이 예전보다 더 맛있으면 괜찮겠으나 대체로는 그렇지않죠
저도 예전에 중식당을 열기전에 다른 여러 중식집에서 일했지만
사장님이 주방일에 대해 전혀 모르고, 실장, 일당을 고용해서 쓰는 사장님을 보노라면
정말 골머리앓고 두번다시 중식당은 차리기 싫다고 하시더군요 (웃음)
돈은 버는데, 직원관리가 너무힘들다고...
직원관리는 주방일을 알던모르던 힘든건 매한가지인거 같습니다 글을 써보고 나니까 그러네요 ㅎㅎㅎㅎ
아무튼 저는 프차를 하시던, 개인 사업장을 여시던, 주방일을 꼭 알고 여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5년 10년 경력의 주방 토박이가 되라는것이 아니라
대충이라도 주방이 어떻게 돌아가고 어떻게 맛을내며 ,어떤 시스템으로 운영이 되는지 정도라도 입니다.
이 글은 아프니까사장이다 "클레어"님이 작성해주신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