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을 대하는 세 가지 원칙
첫째: 직원들에게 무언가 해줄 때 아무 조건 없이 해주어야 합니다.
작은 것 하나 해주는 것을 먼저 해보세요. 직원들에게 맛있는 게 있으면 사다 준다든지, 맛있는 반찬이 있으면 이모님들 챙겨준다든지, 좋은 게 있으면 챙겨준다든지, 내 가족에게 챙겨준다는 마음으로 해주셔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절대 생색내지 말고 티를 내지 않고 행동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하나 더 중요한 팁!
그 직원을 직접 챙겨주기보단 그 직원의 가족을 챙겨주세요. 사람들은 본인을 챙겨주는 것보단 본인의 가족을 챙겨주면 받는 분의 기쁨과 감동이 2배가 됩니다.
얼마 전 저희 매장의 황이모님이 계신 데 이분은 저희 매장에서 일하신 지 7년이 넘었습니다.
아드님이 요즘 갑자기 아프셔서 걱정을 많이 하는데 제가 잘 아는 한의사에게 공진단을 주문하여 이모님에게 드렸습니다.
“ 이모님 이거 아드님 가져다드리세요! 이거 드시고 조금이라도 좋아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이걸 받으신 이모님이 어쩔 줄 몰라 하시면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100번도 더한 듯합니다.
“ 사장님! 제 아들을 위해 챙겨주신 분이 사장님이 처음이에요,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렇듯 본인이 받는 것보단 본인의 가족을 챙겨주는 사람이 더욱더 감사한 법입니다.
우리가 사업을 하며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직원들 생일 챙겨주기입니다.
전혀 기대도 안 했는데 사장님이 작은 케이크 하나 무심히 건네주었을 때의 기쁨은 크답니다.
둘째: 해줄 건 해주고 말할 건 정확히 말해야 한다.….
해줄 땐 티를 내지 마시고 많이 챙겨주셔야 합니다.
정말 내 가족처럼 챙겨줘야 합니다. 이것이 중요한 사항인데 장사를 하다 보면 직원들의 문제점이 많이 발견됩니다. 어떠한 문제점이 발견되었을 때는 정확히 짚어주어야 합니다.
어떤 사장님들은 잘못된 직원들의 행동, 이모님들의 행동을 보면서도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유는 첫째: 한 명의 직원이, 한 명의 이모님이 아쉽기 때문입니다.
둘째: 말할 용기가 안 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 유형이 직원들에게
끌려가는 타입입니다.
셋째: 말해야지 말해야지 하면서 말할 타이밍을 놓치기 때문입니다.
이런 거 어려워하시면 정말 큰일 납니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지요?
직원들에게 “우리 사장님은 한 번 하면 하는 사람이야!”라는 인식을 심어주셔야 합니다.
그만큼 직원들의 급여나 대우도 해줄 수 있는 선에서 잘해주시고, 내 가족처럼 잘 챙겨주신 다음 언제라도 문제가 생기면 바로 잡을 수 있어야 합니다. 내가 주방에 뛰어 들어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사장이 모든 걸 다 할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이 그 말이지요.
때로는 직원들 여럿이 문제를 일으킬 때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주위에서 보셨지요?
그래서 처음에 직원을 고용할 때 피해야 하는 유형들이 있습니다.
첫째: 친구들과 함께 일하겠다는 타입
둘째: 인성이 안 되어있다고 판단되는 직원
(절대 잘 가르쳐서 고친다는 생각은 옳지 않습니다.)
셋째: 가족이 불분명한 사람들, 거주지가 불분명한 사람
넷째: 근무경력이 너무 대단한 사람, 또는 이력서의 근무경력이 명확히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람
(친구들과 함께 일하는 경우, 이런 경우는 처음부터 안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안 좋은 상황이 발생하면 그 직원들 다 내보낸다는 생각으로 쓰셔야 합니다.
그런데 안 나가고 버티면 일주일이라도 과감히 매장의 문을 닫아버리는 강단이 있어야 합니다.
- 쥐도 도망갈 구멍을 내주고 쫓아라.
이건 직원에 관한 이야기인데 예를 들어 바쁜 저녁 시간에 주방은 매우 번잡합니다. 그런데 이모 한 분이 계속 화를 내고 성질을 부리고 매장의 분위기를 흐립니다. (일반 직원 관리보다 이모님들 관리가 몇 배는 더 힘듭니다. 오히려 자리를 잡아 놓으면 손이 안 가는 게 이모님들입니다) 이런 경우 절대 그 자리에서 그 이모에게 지적하면 안 됩니다.
대부분 사장님은 그런 모습을 못 보고 이모에게 화를 내며 혼냅니다.
사람의 심리는 사람들이 많은 상태에서 지적하거나 혼나면 본인이 당황하고 어쩔 줄 몰라 하다가 이내 공격적인 성향을 뛰고 싸움으로 번집니다. 전혀 그럴 성향이 아닌 사람도 그렇게 변하는 걸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요식업 분야의 이모님들은 더욱더 그러합니다.
간단한 지적은 잡아주시고 말이 길어진다면 그 자리에서 결코 그 직원을 고치려 들지 마시고 이기려 들지 마세요. 명심하세요! 이건 싸움이 아니고 경영입니다.
그 시간이 오래가면 사장님들 입장에서 이득 되는 게 없습니다.
어떤 분들은 무슨 말이야? 그 자리에서 혼내야 한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이 사람 관리를 못 하는 분들이며 이젠 그런 시대가 끝났습니다. 과거처럼 주방에서 혼나가면서 맞아가면서 일을 배우던 시절은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입니다.
절대 그 자리에서 같이 부딪치면 안 됩니다.
그 시간을 잠시 벗어나서 시간을 활용하라
그런 상황이 발생하면 그분에게 잠시 생각할 시간을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매장이 조금 조용해 지면 그 이모님에게 잠시 이야기 좀 하자고 부르셔야 합니다.
될 수 있으면 매장에서 이야기 하지 마시고 분위기를 한 번 환기해 주세요
주위에 커피숍이 있으면 장소를 이동하세요. 문제의 장소에서 잠시 벗어나는 거
대화의 효과가 더욱 높아집니다.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 직원과의 대화법
그리고 당당히 말씀하셔야 합니다.
“ 이모님 아까 그런 행동을 하셨는데 왜 그러셨습니까? ”
그러면 본인의 왜 그랬는지 이야기를 할 겁니다.
그러면 정확히 이야기를 주셔야 합니다.
“ 이모님이 그러시면 저희 매장의 직원들이 다 힘들어하고 어려워합니다. 앞으로는 절대 안 그러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모님이 진심으로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이모님을 뵈었다면 어머니뻘이고 이모뻘이기 때문에 제가 잘 모셨지만”
“저희 매장에서 저를 만났기 때문에 이곳은 직장입니다. 제가 사장이고 이모님은 직원입니다. 그렇기에 제가 말씀 주시는 걸 따라 주셔야 합니다. ”
여기서 포인트는 말을 할 때 상대방의 눈을 정확히 보시고 말을 또박또박 당당히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저 같은 경우는 이모님들 같은 경우 말이 조금 통하면 마지막에 손을 꼭 잡아줍니다. 제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지요.
여기서 말을 알아듣고 죄송하다고 하는 분은 내 사람이 됩니다.
하지만 계속 본인의 주장만 하고 우기는 사람은 나의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말을 알아듣는 분들은 나에 사람으로 그 자리에서 손을 잡고 “ 제가 부족한 게 많으니 저 좀 도와주세요, 도와주신 거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 라고 내 마음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대화가 안 통하는 분은 이렇게 말하셔야 합니다.
“ 저는 이모님과 정말 같이 일하고 싶은데 이리 대화가 안 되니 아쉽습니다. ”
이 대화의 포인트는 “나는 당신과 함께 일하고 싶다. 그런데 정말 안타깝다.”입니다.
그래서 근로계약서를 쓸 때 매장의 근무원칙을 정해놓으시고 특약으로 명시하셔야 합니다.
그 특약은 위와 같은 근무수칙입니다. 그리고 문제가 되었을 때 바로
“ 저는 이모님과 정말 같이 일하고 싶은데 근무수칙을 안 지키시니 당황스럽습니다.”라고
이야기 주셔합니다. 그래서 처음 면접을 보는 시간이 중요한 겁니다.
절대 사장님들이 먼저 그만두시라고 이야기를 하시면 안 됩니다.
여기서 꼭 아셔야 할 게 문제가 발생하면 그날을 절대 넘기시면 안 된다는 겁니다.
꼭 그날 잡고 넘어가셔야 합니다.
얼마 전 저희 매장에 이모님들끼리 다툼이 있었습니다.
글 처음에 말씀드린 황이모님과(아드님 공진단 제가 드린 분) 새로 오신 최 이모님의 싸움이 있었습니다. 뒤늦게 오신 분이 주방의 주도권을 잡으려고 주방의 전쟁이 시작된 거죠.
결국, 7년이나 계신 황이모님이 일을 못 하겠다고 손을 들었습니다.
저는 진상 조사를 철저히 하여 최 이모님의 성격 자체가 공격적이고, 토를 다는 스타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위에 방법처럼 최 이모님을 커피숍에 모시고 이야기를 다 듣고 똑같은 방법으로 해결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한마디 해주었습니다.
“ 이모님 저는 황이모님 편을 들어야 합니다. 황이모님은 저희 매장과 함께 한 지 7년째입니다. 그리고 중요하신 분이시고요. (실제 매장을 위해 고생하시는 분입니다)
”최 이모님도 시간이 지나서 이런 일이 발생하면 전 최 이모님의 편을 들 겁니다. 그런데 만약 제가 그런 중심이 없다면 새로 오신 분들의 말만 듣고 기존 이모님들을 혼을 낸다면, 그 누구도 저랑 함께하려고 안 할 것입니다. “
”특히 다른 곳에서 오래 일하신 이모님들은 새로 오셔서 매장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하시는데 기존에 이모님들 입장에서 그 누구도 좋아하지 않을 겁니다.“
”최 이모님도 그 위치가 되었을 때 새로 오신 분이 최 이모님을 지적하면 기분이 매우 상하 실 겁니다. 매장에는 원칙과 규칙이 있어야 합니다. “
”제가 처음 면접을 볼 때 황이모님이 시키는 일을 하라고 이야기 드렸듯이 부부분 변함이 없습니다. 황이모님이 하라는 데로 열심히 배우시고 힘든 일 있으시면 말씀 주세요,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는 판단은 제가 판단하겠습니다.“
대부분 이런 경우 처음부터 대화의 장소가 매장이 아닌 인근 커피숍으로 호출을 하면 당황을 하십니다. 지금까지 그런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은 그 자리에서 지적하고 혼내고 싸우고 그렇게 했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직원들끼리 문제가 되었을 때 정확히 해결해 주는 것이 사장의 역할입니다.
다른 직원들의 해결방법
다른 직원들도 역시 같은 방법입니다. 꼭 위에 대로 진행하시면 됩니다.
셋째: 음식은 주방에서 만들고 장사는 홀에서 한다. 저희 매장의 신념입니다.
직원들에게 이 이야기를 해주어야 합니다. 주방에서는 위생적이고 청결한 음식을 만들 수 있도록 홀에서는 손님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정확히 알려주셔야 합니다.
주방의 이모님들을 다루는 것과 홀의 직원들을 다루는 것은 매우 다릅니다.
대부분의 사장님은 홀의 직원들과 소통이 잘되긴 합니다. 당연히 얼굴을 보는 횟수도 많으며 대화를 나눌 시간도 많기 때문입니다. 반면 주방의 직원들은 오랜 시간을 좁은 공간에서 일하고 있으며 조금 있으면 여름 시절의 주방은 마치 좁은 불가마 속과도 같으니 얼마나 힘이 들까요? 종일 좁은 공간에서 일하다 보면 사람들이 날카롭게 변 할 수 있었다는 걸 아셔야 합니다.
저는 모든 매장을 시스템화하면서 항상 점장과의 소통을 첫 번째로 중요시합니다.
저는 점장과 이야기를 할 때 저의 진심을 항상 이야기합니다.
” 나는 종환이가 정말 잘되었으면 좋겠어, 누구보다 잘 되게 내가 만들어 줄게 “
” 우린 분명 크게 성공할 건데 종환이가 있어서 큰 힘이 되네, 나는 너를 성공시킬 거야, 종환이가 성공하면 내가 성공하니 이 얼마나 환상적인 일이니! “
저는 항상 진심을 보여주고 거짓말을 하지 않으며 행동으로 보여주려고 노력합니다.
이게 자룡이에 성공비결 ”사람 관리“입니다.
이다음 이야기는 내일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이야기 드리는 거지만 제 말이 정답이 아니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저희 경험을 이야기 드리는 것이니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시길 하는 마음에서 글을 만들었습니다. 편하게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늘 우리 사장님들이 잘 되셨으면 좋겠고 새로이 준비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21년 4월 8일 송도 조자룡
이 글은 아프니까사장이다 "송도 조자룡"님이 작성해주신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