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도약 - 인테리어 공사 시작
안녕하세요
프렌차이즈 약 3년 운영후 다시 두 번째 그림을 그려보려 드디어 시작합니다.
우선 설레네요.. 무엇보다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스스로 궁금해서요
성격상 걱정할 시간에 먼저 부딪히고 되는 방법을 찾아가는 편이라 사실 대책이 없어 몸이 고생하는 편입니다
첫 번째 매장은 짧았지만 많은 우여곡절과 사건, 사고들이 추억이되어 문득 문득 생각이 납니다
저의 모든 정성과 숨결이 깃들어져서인지 양도 계약서 서명후 매장으로 돌아오는 길에 간판을 보자마자
예상치 못한 감정이 넘쳐 홀로 눈물을 훔친 기억도 납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사적인 이유도 분명히 존재하며 혹시라도 저와 같은 사장님들께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의미가 있을것 같아 짧게나마 우선 준비과정부터 공유하고자 합니다.
향후 매장 운영에 관한 내용을 공유하게 될지 아직은 모르겠지만 제가 지금까지 많은 분들께 소중한 도움을 받아 감사한 마음이 가장 크기에 최대한 저도 좋은 의미를 만들고 찾아가보려 합니다.
저도 이제 시작하는 초보고 부족한 부분이 너무나도 많기에 잘못된 정보나 내용이 있다면 선배님들께서 정정해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매장을 양도하고 이른 나이지만 건강에 적신호가 켜져 1달간 잠시 휴식을 취했습니다 신체의 모든 긴장이 풀어져서인지 쓰나미 처럼 몸의 이상증세가 몰려와 1주일동안 바닥에서 일어나기 어려웠고 발목, 허리, 목은 물론 손가락 마디마디가 아파 사실 좀 놀랬고 걱정도 되었습니다.
몸을 아끼지 않는 스타일인데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분명한건 20대와 30대는 다르고 또 40대 그 이후의 신체는 어떤 상황일지 예상이 되어 이번일을 계기로 두 번째 매장부터는 반드시 건강을 챙기려 합니다.
약 6개월 동안 나름의 공부(?)를 하며 여러가지 준비과정을 거쳐 매장 계약과 인테리어 계약을 마치고
드디어 어제 기존 매장 철거작업이 들어가며 첫 삽을 떴습니다.
매장 계약시 확인해야 할 사항으로는 아래와 같이 정리 했는데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선배님들께서 추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1, 토지, 건물 등기부 등본 확인
- 점포 계약자, 토지와 건물의 소유주가 동일인인지, 근저당 채무 및 전세권 설정 확인
2. 건물 관리 대장
- 건축 시기와 개보수 현황, 건물의 노후연한, 건물 자체의 용도 확인
3. 토지 이용 계획 확인원
- 도시 계획 지역인지 상업지역, 근린 생활지역 여부인지 확인
4. 임차하려는 해당 점포에 불법건축물 여부 확인
5. 해당 구청 위생과 방문 - 일반 음식점 허가 가능 여부 확인
6. 서울시 상가 임대차 센터 - 세입자 위한 무료 상담 가능
7. 기타(공실이 아닐경우)
- 영업허가증 승계, 보증금, 임대료 현 조건 유지 계약인지 확인, 업장 내 Rental 기기, 시설 유무 확인
권리 계약시 해당 점포의 영업 및 시설에 관한 제반권리(영업권)를 양도, 양수하는 계약이기 때문에 대상물의 표시를 명확인 하여야 합니다. 정화조 유무, 용량 Check!!
구 임차인이 폐업 예정신고(온라인으로 홈텍스를 통해 5분이면 됩니다)를 해야하며(확인), 임대차 계약시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가능한 계약일에서 잔금 지급일자를 최대한 길게 잡는것이 유리합니다 그 기간동안 위생교육 수료, 보건증받고, 공사업체 선정하고 매장 설계도면 작성을 해야하기 때문이죠.
인테리어 선정 기간동안(상가 본 계약전) Rental Free 가능여부 확인, 매장내 전력량, 도시가스 들어와 있는지 확인(LPG 와 비용 차이가 있습니다-도시가스 당연 유리)
* 승압이 필요한 매장일 경우
[한전] - 케이블이 공중으로 드어올 경우 : 94,600 원 / 1kw
지중(땅속)으로 들어올 경우 : 107,800 원 / 1kw
+ [지역 설비 공사 업체 비용] : 지역 편차가 있으며 kw 당 10만원 내외로 보입니다.
* 위생교육 - http://ifoodedu.or.kr/
* 보건증 - 해당 구청 / 보건소 위생과 (10분 내 검사 끝나고 2-3일 내 보건증 나오며 재방문 없이 인증서만 있다면 온라인으로 프린트 출력이 가능합니다.)
계약 후에는 (계약시 모든 공과금은 정산되어야 합니다)
1. 사업자등록 - 관할 세무서에 가셔서 접수하시면 당일 발급됩니다.
상호와 업종, 업태, 종목은 당연히 머리속에 계획되어 있으셔야 합니다.
첫 매장이시면 간이과세자로 등록하시는게 유리하시고 요식업이시고 주류 필요하시면 이때 신청하시면 됩니다.
주류신청한다고 세금 더 나오고 그런것 없습니다.
2. 사업자등록시 확정일자도 함께 신청(세무서) - 우선변제권 확보위해 필요 / 세무사 선정(개별 상황에 맞게)
3. 사업자등록증이 나오면 한전에 전화하셔서 세금계산서 발행 신청
세금계산서, 영수증 잘 챙겨야 부가세 제대로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일반과세자)
임대료에 부가세 포함이면 임대인과 관계된 세무사에게 사업자 등록증 사본을 보내주시면 됩니다.
4. 사업자 통장은 사업자 등록시 개업일을 임의로 정하시게 되는데
정하신 개업일 날짜 전에는 사업자 카드는 발급받으실 수 없기때문에 상황에 맞추어 설정하시고 만드시면 됩니다.
5. 전화, 인터넷 사용신청 후 포스 설치(개업 15일전 계약이 적절)
* 인테리어
1. 2층 이상 소방관련 확인 / 기타 관련 규정 및 법규
2. 인테리어 계약 진행시 확인 사항들
- 보수 지급 : 계약금, 착수금, 중도금, 잔금으로 나누어 지급
잔금은 공사 완료후 최소 1달 후 지급하는 것으로 협의 및 계약서 명시
- 정확한 공정표
- 하자보수 문구 (추가비용 없음으로) 계약서에 표기
- 마감재 스펙표 : 마감재 품명 및 모델명
- 도면과 디자인 : 도면 or 3D 시안에서 정확한 마감재 명칭과 공간구성 확인 필요
- 사실 저도 제대로 못챙긴 부분도 많지만 이제 시작하시는 분들을 위해 선배님들께서
기타 추가적인 내용 알려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이번이 두 번째 매장이라 경험이 없기 때문에 공사 업체 선정하는데 쉽지 않았습니다.
혹시 도움을 주실 수 있는 선배님들이 계시면 댓글로 공유해주시면 감사드립니다.
전 경험이 부족해 객관적 지표가 뚜렸할 수 없었기에 단순히 저를 믿고 주관적 기준을 세웠던것이
"소통이 충분히 가능하시고 신뢰가 있어야 한다" 였습니다.
계약전 가능한 연락과 미팅도 많이 하시고 의견 교환도 하시고 여러가지 사장님들의 주관적인 기준을 잡으셔서 꼼꼼히 확인 또 확인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미팅 후에 해당 매장에 얼마나 관심을 두시는지 잘 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상담시에는 보통 친절하시고 설명도 잘해주시는데 미팅 후에 잘 보시면 단순히 견적서만 주시고 결과만 보시는 분들이 있는 반면, Client 가 생각하는 컨셉과 모든 계획들을 살피고 인테리어 시 임대인과 해결이 안되는 구조물이나 상황 발생시 이부분에 대해 함께 고민해주고 신경써주시는 분들도 있고 인테리어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도 다양한 각도에서 제안을 해주시고 조금 더 효율적인 공간배치까지 고민해주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저와같이 경험이 부족한 사장님들도 많으실텐데 어떤 문제든 일이든 소통을 해보시고 돌아오는 반응을 보시면 신뢰가 생길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이번에 계약한 사장님과 어떻게 진행하고 결과를 만들어 낼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지금까지는 문제없이 순조롭게 소통하며 함께하고 있습니다.
전 이번 매장을 바탕으로 매장수를 늘려나갈 계획으로 인테리어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틀은 알고싶던 마음이 있었는데 짧은 시간이었지만 함께 자재별 실제 현장/시장 조사도 다니고 용어에 대한 내용도 배울 수 있어 참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원하는 부분에 대해 함께 고민해주시고 제가 미처 생각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 추가적인 비용이 들어가더라도 먼저 제안해주시는 모습에 감사하고 인상적입니다.
제가 공사업체 선정에 상당히 고심에 고심을 했는데 선정하지 못한 업체중 한 곳이 너무나 프로답게 정성을 다해 신경써주시고 소통해주셨는데 현장조사 그거 하나의 이유로 지금 이분과 함께하고 있어 혹시 인테리어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쪽지 주시면 그 업체와 담당자분은 먼저 알려드릴 수 있을것 같습니다. 지금 함께하는 이분은 최종적으로 진행을 해본 후 제 판단이 틀리지 않았다면 필요하신 분들께 소개를 시켜드리겠습니다. 물론 사장님들께서도 다른 여러 업체들과 충분히 비교판단 해보시길 바랍니다.
두서없이 써내려간 글이라 산만하지만 이해를 부탁드리고 많은 선배님들의 조언과 의견을 바라고
여러 사장님들과 좋은 내용들을 공유하며 함께 나아가면 좋겠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P.S 철거시 이렇게 정리하시는 분들이 계신반면 그렇지 못한 분들도 계시는데 이는 경험과 실력이며
이런 디테일이 모여 "다름"을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매장 앞이 도로 혹은 인도인데 통행에 불편이 심하거나 폐기물로 인한 위험이 커진다면 문제가 될 소지가 있습니다.
이 글은 아프니까사장이다 "Ryanseo"님이 작성해주신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