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축하해주세요.. 아직도 어안이 벙벙하네요 ㅎㅎㅎㅎ
저는 작년 11월에 강남구청역에 직화집을 오픈했는데요
근처에 마트가 하나 리뉴얼해서 2월에 오픈을 했어요
그 마트가 손님유치를 위해 경품행사를 한다고 대대적으로 홍보를 하더라구요
456등은 굴비 쌀 한우 정도이고
3등은 50만원 세명
2등은 100만원 한명
1등은 300만원 한명이었죠
저는 쌀과 계란 등등 필요한 식자재를 그 마트에서 많이 구입했어요
오픈한지 얼마 안 돼서 싸긴 허벌나게 싸더라구요 그래서 경품응모도 엄청 많이 넣었구요
사실 뭐 기대를 했겠어요 그냥 재미로 뽑히면 좋겠다 그런 생각만 하고 말았죠
경품 당첨날 날씨가 엄청 좋은 벚꽃 절정의 일요일 오후 2시였는데
이상하게 막 가보고 싶더라구요
갔더니 사람들 다 모여있고 다들 신장된 표정이...ㅋㅋㅋ
드디어 추첨이 시작되고
456등 하나씩 다 선물 받아가고
3등은 우리 가게랑 가까운 사장님도 당첨이 되시고
2등 추첨을 했는데!!!!!
우리 가게 이름을 부르는겁니다!!!!!!!!!!
그래서 너무 좋아서 막 폴짝폴짝 뛰고 사람들이 축하한다고 막 얘기해주었어요
막 정신없고 얼굴 떨리고 이게 진짠가 ㅋㅋㅋㅋ
그러고 있는데
대망의 1등 추첨...
어차피 나랑 관계없는거니까 듣는둥 마는둥 하고 있는데(어차피 난 2등 됐으니까..)
1등 추첨을 했는데 그자리에 없는거예요(그 자리에 나온 사람들만 줌)
그래서 두번째 1등 추첨을 했는데!!!!!!!!!!
우리 가게가 또 나온겁니다!!!!!!!!!!!!!!!
저 진짜 비명 질렀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랑이랑 딸 둘이랑 같이 갔는데 우리 딸들도 폴짝폴짝 뒤고 ㅋㅋㅋㅋ
세상에 이런일이 있나요 ㅎㅎㅎ
제가 1등에 또 추첨됨으로서 2등 자리가 비었으니 2등을 다시 추첨하는데
진짜 한 15번 뽑았는데 사람이 안 나오는거예요
나중에 어떤 남자분이 뽑혔는데 저한테 나중에 감사하다고 ㅋㅋㅋㅋ
둘만의 행복한 눈빛교환 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 있는 사람들 저한테 대박사장님이라면서 대박기운 받아간다고 악수하고 가시고
많이 축하받았어요 ㅋㅋㅋㅋ
그 다음날 오전에 마트에 딱 들어서는데 마트 직원들 막 박수쳐주고
점장님이 1등 2등 다 된 사람은 첨본다고 ㅋㅋㅋㅋㅋㅋ
완전 유명인사 됐습니당 ㅋㅋㅋㅋㅋ
11월 오픈하고 추운 겨울 버텨내느라 많이 힘들었는데
이제 정말 따뜻한 봄도 오고 좋은날도 오려나봐요~~
이 글 보시는 사장님들도 올해 대박나서 좋은 일 많았음 좋겠어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은 아프니까사장이다 "서울 여자친구"님이 작성해주신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