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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은 맛이 1순위라고 생각해왔습니다.

붇옹산님 2021. 7. 18. 23:10

처음 장사 시작한 2010년부터 엊그제까지

음식점이라 하면 맛이 무조건 1순위라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커피를 팔든 떡볶이를 팔든 국밥을 팔든 짬뽕을 팔든 말이죠.

자리가 1순위다 라고 생각하는 분이 대다수인건 알지만

전 그래도 맛이 더 중요하다 생각하는 마인드였습니다.

 

' 자리가 좋으면 뭐해. 맛이없으면 재방문의사가 없는데

자리가 나쁘면 어때. 맛있으면 알아서 멀리서도 찾아올텐데 '

 

매번 단골손님들이 식사하시고

일산에서만큼은 우리집이 제일 맛있다.

라고 칭찬만 받았더니 너무 안일해진게 아닐까싶어

 

주말인 엊그제 일산에 있는 핫한 중식집에 가서 식사를 해보고

여러가지 둘러본후 내생각이 틀렸다는것을 깨달았습니다.

 

' 아 내가 트렌드를 못따라가는구나 '

 

너무 세상의 흐름을 나만의 고지식함, 고정관념으로 틀에박혀있다는걸.

 

중식을, 밀가루음식을 메뉴개발하며 너무많이 먹어서

아무리 맛있어도 내가 만든음식이라도 밀가루 종류는 잘못먹는데

sns상이나 소문같은게 핫해서 한번 방문했는데

맛은 확실히 제가만든 짬뽕보다 떨어졌지만..(자부심 ^^;;)

여러가지 다른 요리류도 다양했고 음식 비주얼도 훌륭했고.

기타 인테리어나 여러가지면에서 사람들이 좋아할만 하더군요.

자리도 한블럭뒤 주택가에 1층인데 사람들이 줄서있고 바글바글하더군요..

부럽더라구요.

아 이런걸 좋아하는구나 싶기도하고.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매년 바뀌어가는 사람들의 트렌드나

유행따라가진 못하죠.. 계속 바꿀수도 없고 말이죠.

 

그러나

반성하고 많은걸 느꼈던 주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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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아프니까사장이다 "일산짬봉맛집"님이 작성해주신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