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32살 프차아닌 치킨집 사장이 살아남는법..

제가 5살이던 27년전부터 저희어머니는 치킨집을 하셨어요.. 그당시에는 노벨치킨 이라고 있던게 거의 뭐 인수하자마자 망해버렸고 , 저희어머니는 아랑곳하는성격은 아니라 그냥저냥 가게를 운영하게됩니다.. 그로부터 10년후 족발도 같이하고 당시에는 치킨집과 찜닭집의 경계가없었기때문에 찜닭.족발.치킨 까지 하게됩니다..

 

또 파닭이유행이라는 얘기를 듣고서는 파닭도 섭렵하게되고.. 어디서 샾인샾이라는 지금의개념처럼 부대찌개도 하게 됩니다..

 

그렇게 어머님이 25년간 장사를 하시고.. 고거 고대로 저한테물려주시고 (애터미에뛰어들기위함) 제가 사장, 어머니가 직원 으로 위치가바뀝니다.. 저도 어머니밑에서 함께일한 세월만 12년이었던지라 그냥 받아서 하게됩니다.

 

첨에받은게 2018년02월05였는데 장사가안되는가게는 아니었기에 첫날부터100만원씩 찍고 기분좋게시작합니다.. 한 8월말까지는 잘됐어요. 

 

통장에3000만원적금해놓고 막..(시작한이후부터적금)

 

근데 그해에 추석이 여름휴가 이후 한달뒤에 바로 있었기때문에 9월부터 장사가안되기시작하더니 연말 쪼금바쁘고 3월말쯤 요기요가 BBQ랑 손잡고 행사를 합니다.. 만원할인....

 

거의 박살낫죠.. 

 

이제부터가 진짜입니다..

2019년 4월 ..

 

아는동생이 배달대행을 하는데 저더러 등록해서 같이하랍니다.  제 가게꺼도 하고 코스맞으면 콜업체꺼 들고가고.. 그래서 달에100정도 찍었는데 찍다보니.....느낀게

 

1) 배달요금이있어도 시켜먹는다.(저는 달았다가 당일주문이 확떨어져서 9월에 이미없앰)

2) 치킨집 가격들이 16000-17000선에서 형성된다......... 사실 이게 가장주요했어요 제 생각의전환에.. 왜냐면 저희는 두마리치킨이 주 였거든요. 가격대가 안맞다는거죠.. 그래서 저는 족발과함께하는집이었기에 쟁반국수를 치킨에끼워서 세트를 만들기로합니다. 순살파닭+쟁반국수..

 

 

 나홀로세트라는걸 만들어냅니다 17000원에..

 (이때즈음 콜업체에서 저는 가게 사장이고 기사들은 생업이달린사람인데 콜이 뜨는시간을 다르게하겠다고 하길래 그이후로 콜을 안탑니다)

 

그러고는 일단 클릭을 해야 주문이들어온다는생각에 (리뷰는 다음문제) 상호명밑에 메뉴표기란에 나홀로세트를 기재합니다.. 

 

리뷰는자신있었어요.. 어머님은 관리를안하셨지만 저는 고객님께도 가식없이 진심으로대했거든요..

 

 이것도 물려받을때는 4.4였습니다..

이번12월에 4.6에서 4.8이되었더라구요

 평소에 진심은통한다 라는 마음을 가지고 살았기에..  

 

이렇게 잘하고있다가 한날 배민에서 

 

쿠폰금액의 반값을 지원하는이벤트를합니다

(이전까지는 쿠폰을 1000원짜리를 달았고 한주매출이 배민만 200정도됐어요)

 

아이고 반값지원이면 3000원달아도 1500원밖에 손해안나고(나머지1500원은 배민에서 지원) 기존1000원에 500원밖에차이안난다싶어서 실험정신으로 3000원을 달아놓습니다.. 왠일.. 그 주 매출이 350..

 

고객들은 1000원2000원에 자영업사장님보다도 더 민감함을 몸소느낍니다..

 

고민에빠졌습니다 1000원을달까 2000원을 달까 하는데.. 당시에 치요남이 새로들어왔는데 오픈기념으로 3000원 할인을 달아놓으니까 저희집매출이떨어지는거에요..? 

 

열받아서 같이3000달고 누가이기나 하다가 결국 치요남에서 2000으로 내렸길래 같이내립니다^^

 

요즘 프차본사에서 배민끼고 날마다 다른치킨업종에서 할인 오지게때리는게 꼴보기가싫어서 저는 매일2000원때려놓습니다.. 

 

물론 프차를 이길순없지만 동네에있는 경쟁상대들은 이길수있다고 생각하고, 그리고 전 아직 젊으니까 ! 족,치,파닭,찜닭,부찌 다해서 매출 3000정도되는데 할인을 때리니까 적금이 450밖에안되요(개인적으로쓰는돈은 거의없습니다 일만해서).. 그래도 이나이에 450 적금을 어디가서 하나 하고 열심히합니다..

 

물론 이 카페에선 프차치킨집 사장님이나 개인 치킨집 사장님이나 같은사장님이시고 힘내셔야할 동반자 이지만.. 힘들지만 더힘들게하는게 프차본사들이라 생각하고 적어봤네요..

 

힘내세요 !

 

 

이 글은 아프니까사장이다 "대구호박화채"님이 작성해주신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