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저희 단체손님 단골손님은 왠만하면 퀵이나 배달대행업체 이용안하고
제가 직접배달가서 고맙습니다 하고 인사드리는데요
오늘 너무 우연히..14년전쯤?
제가 일본가기 전에 너무너무 감사했던 손님을 우연히 만났어요..
우리도시락을 주문해주신분이 아니고 우리도시락을 드시는 손님으로
계신거예요 얼마나 반갑고 고마운 분인지 이야기 해보고 싶어서
또 이렇게 글을 적어봅니다
제가 처음 글 썼던 내용중 일본에 가기전에 백화점 VIP 주차요원으로
아르바이트 했을때 이야기 인데요
그당시 월급이 가장좋아서 일본가기 위해 돈을 모으기 위해
XX백화점 VIP발렛요원으로 일을했었어요어떤자리던 어떤일이던 소속되어있는동안 내가 일하는동안그일에 최선을 다하고 최고가 되자 누구를 위해서 일하는게 아니라저스스로의 가치를 위해서 어디서 일하던 최선을 다했던것 같아요어릴때 패기도 있었죠 ㅎㅎ백화점에같이 일하는 사람들중에백화점 VIP보면서 속으로 욕하고 시기 질투하며 근무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그럼 그일을 하지말지...왜그러지?저는 그렇게 생각했었어요저는 제가 일하는동아 그런 서비스를 하는 종사자니깐당연히 최선을 다해야 된다고 생각했어요 제나름대로 제 담당 VIP손님 나오기전에여름이면 일부로 차에 미리 에어컨 켜놓고겨울에는 일부로 히터 틀어놓고 어떤식으로든써비스를 하고 싶었어요 그게 제가 거기서 일하는동안제스스로의 가치를 만들어 낸다고 생각을 했었으니깐요내가 여기서 1등 써비스 하겠단 마인드로 일을했었고그 손님들이 만족하시면 저도 보람있었어요그게 저의 일이였고 저의 역활이였으니깐요 VIP손님들은 매너도 있으시고 워낙 자주오시고 하셔서팁도 잘주시고 커피도 사주시고 점심도 사주시기도 하셨어여너는 왜 아직젊은데 여기서 일하니 무슨계획이니 등등소소한 이야기도 주고 받았고 일본 유학가고 싶어서돈모을려고 일하고 있다 이런말을 하니 기특하다고 하시는 손님들도 많으셨어요그렇게저는 VIP손님들이랑 잘지냈었는데 제가 1년딱 일하고그만두겠단 마음먹은지 1달정도 됬을때 저의 고객들에게저이제그만두고 일본유학갑니다 라고 오시는 손님들에게 다 인사드렸는데그중에 한 손님이 저녁에 밥 사준다고 그만두고 꼭 연락하라고 하셔서그만둔 다음날 바로 연락을 드렸었어요 손님들이 팁도 많이 주셔서저에게도 큰도움이 되어서 감사의 인사도드릴겸그렇게 해서 밥을 먹으로갔는데 알고보니 개인병원 원장님이셨어요그분은 다리가 불편하셔서 제가 특히나 더 신경많이썼던 손님이였거든요그렇게 일하는동안손님으로만 모셨기때문에 무슨일을 하시는분인지 몰랐는데그날 처음알게 된거죠 그렇게 맛있는 식사를 사주셔서 감사하게 얻어먹었고꼭 일본유학생활 잘하고 오라고본인도 젊었으면 더 열정적으로 살아보고 싶었다 뭐 그런 이야기를 주고 받았어요그리고는 저에게 봉투를 주셨어요500만원이 들어 있는 봉투....정말 손사래를 쳤어요.....그런데 그분이 꼭 유학생활하고 와서 갚으라고 하셨어요본인돈 500만원이 아니고 제가 모셨던 손님들이 십시일반 조금씩 모아주신거예요그돈 그당시 정말 큰돈이였고 제가 그돈을 받을만큼무언가를 하지도 않았다고 생각했고 너무 큰돈이여서 감히 받을수가 없었는데그렇게 제손을 잡고 억지로 손에 쥐어주는데갑자기 너무 눈물이 나는거예요완전 대성통곡을 했어요 밥먹다 말고... 그런데 바로 그손님을 오늘 보게 된거예요.......그분이 저를 먼저 알아보고 저에게 와서 혹시 백화점에 일했던 누구맞냐고 물어보셨어요오늘 병원에 단체도시락 납품이였고그분은 식사를 대접받는 손님으로 계셨고..보자마자 얼마나 가슴이 미어오고 허리가 굽혀져 인사가 되던지 얼마나갑자기울컥하던지...제가 그동안 잠시 잊고 있었던지만 가끔은 생각이 나셨던 바로 그 손님이셨는데이젠 나이도 지긋해지셨고..오늘 그런날이였습니다.그런 큰 도움이 있어서 일본유학도다녀오고 지금 이렇게 일도하고있고..정말 가슴때리는 그런날이였습니다제가 다음에 꼭 다시 찾아뵙는다고 인사하고 연락쳐 교환하고 돌아왔습니다그500만원이 얼마나 유용한 저의 첫 일본생활에 보탬이 되었는지온종일 머리속에 떠 오르는 그런날이네요.. 무슨일이든 그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면 인정을 받던 보람으로 돌아오던그럴꺼라는 생각이 오늘도 문뜩드네요 제가 단체손님이나 단골손님은 직접 배달간다고 했는데그것 또한 제가 할수있는 감사함의 전달과 노력인것 같아요그런손님은 1년에 몇천만원 이상 주문 해주시는 분이니깐요장사는 일단 서비스 하는 일인거 같아요소비자를 만족 시키는 일인거죠복합적인 서비스 인거죠똑같은 서비스를 받아도 누구는 만족하고 누구는 불만이고어쩔수 없지만장사하는 입장에선 어째든 그런 서비스 마인드 가장 중요한것 같아요장사 길게 할려면 고객이 쌓여야 해요그렇게 손님이 쌓이고 쌓이면서 발전 하는거니깐요 그러니 매순간 매순간 최선을 다 해야되는것 같아요
이 글은 아프니까사장이다 "베리굿맨"님이 작성해주신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