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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작년에 가게 인수하면서 써붙여놓은 내용인데 사장님들 참고하시라고 공유해봅니다^^

 

제가 작년 2월에 지금 하고있는 컵밥집을 인수하면서 써붙여놓은 a4 용지로

출력한 작은 홍보물입니다...

 

작년에 가게 인수하면서 다른 어떤 이벤트나 홍보 하지 않고, 가게 가장 잘보이는곳에

딱, 저것만 붙여놨습니다...

 

참고로, 아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서울 대학가에서 조그만 컵밥집

하고 있습니다... 메뉴가격 3500원짜리...

 

작년에 가게 인수 할 당시에, 월매출이 학기 2000만원, 방학 1000만원정도

나오는 그저그런 매장이었네요... 덕분에 저는 전임사장님께 시세보다 좀 싸게 인수^^

흔히 말하는 득템한셈이죠^^

 

가게를 인수하고나서 대학가(여대)이니 여대생들이 주고객이라는데

포인트를 잡고 전략을 짰습니다... 내가 과연 대학생 아니 내가

대학생일때를 회상해보면서 어떤밥집이 가고싶을까? 란 질문을

저한테 스스로 구하며...

 

일단 음식점이니 맛있는건 기본!

 

좋은맛을 내려면 내용을 아낌없이...

대학가라 주머니 얇은데 배불리 먹고싶은 그런생각에 재료값

좀더 들더라도 넉넉하게 퍼주자(?), 장사해보니 사실 재료값

좀더 써봐야 판매가 대비 5%정도 더 들어가더군요. 그래서 저는

제가 5% 덜먹는다 생각하고 그 5%를 아낌없이 재료값이 씁니다.

 

친절한건, 사실 저는 손님들한테 막 상냥하고 나긋나긋하게 친절하진 않습니다...ㅎㅎㅎ

저는 스타일이 손님들께 딱딱 할말만하고 불친절하다는 소리 안들을정도 수준(?);;;

그런 부족한 부분들은 카운터를 담당하는 저희 집사람이 아주 잘해주고

있네요^^  고맙죠~ 저흰 부부끼리하지만, 안다투고 잘하고 있습니다...ㅋㅋㅋ

 

 

내용은 딱 이렇게 5가지 포인트를 잡고 그걸 철저하게 실천하려 노력했고, 지금도

아침 출근할때, 그리고 퇴근할때 항상 한 번씩 보고 되뇌이며 초심을 잃지 않기위해

노력합니다... 저 문구는 저희 가게를 찾아주시는 손님들과의 약속이기도 하니깐요^^

 

그렇게 손님들과 약속하고 실천하니, 좋은결과로 손님들이 보답해주시더군요~^^

물론 아직도 더 노력하고 있습니다... 항상 초심을 잃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하고...

 

자영업... 요즘 불경기라 다들 힘듭니다... 저도 2년전에 한 번 실패한 경험이 있었구요...

그렇지만, '나만 안되는게 아니고 남도 안되는구나'라고 현실과 타협하려 하지

마시고, 남들과는 다른... 내가 손님일때 과연 내가게에 오고싶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던지며, 손님들이 오고 싶은 가게...

꼭! 와보고 싶은 가게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보세요...

 

그 처음이 힘들지만, 장사라는게 가장 좋은홍보 수단은 돈써서 하는

화려한 전단지 배너 블로그 이런게 아니고... 바로 사람입니다...

내 가게를 찾아주시는 손님들... 그 손님들께 인정받는다면 굳이 돈쓰고

홍보하지 않아도 손님들이 홍보해주십니다. 그런 가게가 오래가구요...

그러기 위해선?

 

기본기에 충실한 가게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됩니다...

음식점이라면 맛! 옷가게라면 디자인과 퀄러티...이런게 되겠죠?

사실 이걸 몰라서 못하는게 아니고, 알아도 하기가 쉽지 않겠죠?

그거 누구나 다 하면 다 장사 잘될테니...

그만큼 남들보다 피나는 노력을 해야됩니다...

그래야 험난한 그 어떤 보호막도 없는 전쟁터인 자영업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게 현실이거든요...ㅜㅜ

 

이렇게 힘든과정을 거쳐 어느정도 자리잡고 나니, 이젠 손님들이

인정해주시고, 알아서 홍보해주시고, 돈도 꾀 많이 벌게 되더군요.

 

자영업이 힘들긴해도, 그 어려운 과정을 거쳐 자리잡으면 또 그

어떤 직업보다 성취욕도 크고 보상해주는 결과물도

좋습니다... 전 그래서 지금 제가 하는 자영업이 천직이네요^^

 

처음 홍보물만 공유하려다 말이 좀 횡설수설 길어졌네요...;;;

 

여튼 사장님들 다들 힘내시고, 제가 올려놓은 사진 참고하셔서

가게 하시는데 쪼끔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바램에

저는 이만 자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