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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은 맛이 1순위라고 생각해왔습니다.

처음 장사 시작한 2010년부터 엊그제까지

음식점이라 하면 맛이 무조건 1순위라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커피를 팔든 떡볶이를 팔든 국밥을 팔든 짬뽕을 팔든 말이죠.

자리가 1순위다 라고 생각하는 분이 대다수인건 알지만

전 그래도 맛이 더 중요하다 생각하는 마인드였습니다.

 

' 자리가 좋으면 뭐해. 맛이없으면 재방문의사가 없는데

자리가 나쁘면 어때. 맛있으면 알아서 멀리서도 찾아올텐데 '

 

매번 단골손님들이 식사하시고

일산에서만큼은 우리집이 제일 맛있다.

라고 칭찬만 받았더니 너무 안일해진게 아닐까싶어

 

주말인 엊그제 일산에 있는 핫한 중식집에 가서 식사를 해보고

여러가지 둘러본후 내생각이 틀렸다는것을 깨달았습니다.

 

' 아 내가 트렌드를 못따라가는구나 '

 

너무 세상의 흐름을 나만의 고지식함, 고정관념으로 틀에박혀있다는걸.

 

중식을, 밀가루음식을 메뉴개발하며 너무많이 먹어서

아무리 맛있어도 내가 만든음식이라도 밀가루 종류는 잘못먹는데

sns상이나 소문같은게 핫해서 한번 방문했는데

맛은 확실히 제가만든 짬뽕보다 떨어졌지만..(자부심 ^^;;)

여러가지 다른 요리류도 다양했고 음식 비주얼도 훌륭했고.

기타 인테리어나 여러가지면에서 사람들이 좋아할만 하더군요.

자리도 한블럭뒤 주택가에 1층인데 사람들이 줄서있고 바글바글하더군요..

부럽더라구요.

아 이런걸 좋아하는구나 싶기도하고.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매년 바뀌어가는 사람들의 트렌드나

유행따라가진 못하죠.. 계속 바꿀수도 없고 말이죠.

 

그러나

반성하고 많은걸 느꼈던 주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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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아프니까사장이다 "일산짬봉맛집"님이 작성해주신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