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에 카페에 가입해서 많은 사장님들의 이야기를 눈팅하고 있습니다. 가끔 댓글도 달면서 말이지요.
눈팅을 하면서 느낀건 이곳은 음식점 사장님들이 대부분이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자영업자이긴 한데 분야가 좀 다릅니다. 저는 온라인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10년되었습니다.
둘째 아이를 출산하면서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어 경단녀가 될뻔 했는데,
경단녀 이전 경력10년을 좀더 살릴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습니다. 그게 온라인마케팅이었습니다.
아이를 돌보면서 할수 있는 일은 정말 없더군요. 정말 생각해보지 않은게 없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알바몬을 통해서 시작한 일이 어느덧 10년이 되어 지금은 사업자등록증도 있고,
저와 5년이상 함께 해주신 원장님들이 계십니다. 총 경력 20년쯤 되네요. 여기쯤 읽으시면..아 .. 이 사람 광고하나보다.하고 생각하실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전 지금 그런 여력이 없습니다. 광고가 들어와도 받지를 못하는 상황입니다. 일의 특성상 재택으로 근무하는 직원이 7명이 있는데도 말입니다. 저의 재산은 5년이상 (최대 7년) 함께 해주신 분들입니다. 제대로 된 영업을 하기도전에 소개소개로 지금까지 이끌어왔습니다.
제가 이 글을 올리게 된것은 최근 글을 보면서 사장님들에게 도움이 될까 해서입니다.
1.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를 유용하게 활용하세요.
배민이나 요기요 등과 같은 배달앱을 많이 이용하시는데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는 기본입니다.
또한 카드영수증 등을 활용해 영수증 리뷰 등을 많이 남겨주세요.
2. 블로그를 이용하세요.
일을 하면서 글을 쓴다는건 쉽지 않은 일이지만 블로그를 보면서 사장님의 인간적인 면을 많이 느끼고 단골이 생길수 있습니다. 어려운 글을 쓰기보다는 자신의 음식점의 강점이나 재료 등이 몸에 어떤 부분에 좋은지, 얼마나 신경쓰는지 등을 블로그 등에 남겨주시면 좋습니다. 또한 사장님들의 음식점 이름을 블로그제목에 써놓으시면 고객들이 검색을 하다가 볼수 있고 자연스럽게 충성도있는 단골고객을 만들수 있습니다.
3. 전화오는 고객db를 잘 저장해두세요.
명절이나 힘든시기, 혹은 신제품이 나왔을때 SMS발송등을 통해 인사등을 하면 좋습니다.
나도 힘들면 누구나에게도 힘든 시기이니 말입니다.
부드럽고 멋진 말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그냥 사람대 사람으로 인사를 해도 좋고,
고맙다는 말을 해도 좋고, 기타 등등..
4. 지역카페 등도 잘 이용해보세요.
광고아닌 광고처럼 하지말고.. 자신이 하는 일을 밝히고 이야기를 진솔하게 해보세요.
오히려 그게 더 먹히기도 합니다.
5. 악플에 대한 응대
저도 마케팅을 하다보면 악플과 이상한 리뷰등이 올라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경우 정면승부합니다. 예전과 지금은 세상이 다릅니다. 예전에는 무조건 삭제하려고 했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사과 할건 하고, 사과받을건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이야기해야 합니다.
사장님들 동네 손님 떨어질까봐..끙끙..압니다.
저의 경우 그러한 글이 올라오면 카페의 경우는 카페운영자에게 메일을 보내거나 쪽지를 보냅니다.
그리고 상황을 설명하죠. 이거이 여의치 않을때는 네이버에 보면 '신고하는 곳'이 있습니다.
게시물중단요청을 하세요. 그래도 글 올리면 또 하세요.
그 사람하나 때문에 어차피 손님 떨어질꺼면 '찍'소리라도 해봐야 한다는게 제 주의입니다.
올사람은 다 오고, 안 올 사람은 어차피 안옵니다. 10년 마케팅하면서 느낀건...
안 올 사람이 불만이 더 많다는 것입니다. 과감이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고객이 갑인 시대는 지났습니다. 돈을 공짜로 받는것도 아니고, 당연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동등한 입장이라는 거죠. 서로에 대한 매너를 지켜야 한다고 봅니다.
제가 온라인마케팅을 할때, 처음부터 사업자내고 시작한거 아닙니다.
광고대행사 가장 밑바닥 알바부터 시작했지요. 정말 기가막힌 단가를 받았습니다.
1달 꼬박 밤새고 일을 열심히 해도 20~30만원 벌기가 힘들었습니다.
30만원이 목표였을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일을 배운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보니 헛점이 보이더라고요.
그 헛점에 대해 잘 커버해주기에 지금까지 저의 고객들은 저와 함께 한다고 생각합니다.
6. 광고글을 잘 거르시기 바랍니다.
처음에는 모든것을 다 해줄것처럼 , 간쓸개 다 빼줄것처럼 하지만 손해보는 장사를 하는 곳은 없습니다.
체험단 등과 같은 곳을 이용하셔도 좋습니다만, 일회성으로 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사장님들이 조금 힘드시더라도.. 자신의 블로그나 인스타 등을 들어가서 시간날때 조금만
부지런히 몇자 적어보시기 바랍니다. 그 작은 재산들이 빛을 발할때가 옵니다.
도움이 되실지 모르겠지만.. 위의 것은 기본적인것입니다.
몇자 주저리 주저리 써보았습니다.
저는,... 모든 것은 '마음'과 '진실'이라고 봅니다.
진실된 마음이 있으면 결국 통하게 되어있습니다.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아름답고 멋진 말고 쓰지 않고
나의 일상적이고 투박하며 조금은 어색하고 어눌하고 부족한 듯한 모습이
더 진실되게 보이고 더 손님이 다가갈수 있는 매력이 될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저도 쇼핑몰 등과 같은 일을 하고 싶었으나 돈도 없고, 인맥도 없고.. 뭐..가진게 없어서...
또 막상 하려고 보니 마케팅이 안되면 모든것이 안된다는 사실을 깨닫고..지금껏 어찌하다가
10년의 세월이 되었습니다. 최근.. 뭐..하나 해볼라고..알아보다가 여기까지 들어와서
사장님들의 이야기를 듣다가.. 별 재주 없는 저이지만...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나의 자산을 쌓고 홍보할수 있는 시간적 '기회' 가 생겼다고 생각하시면 어떨까 해서 남겨봅니다.
힘내십시요!!!
이 글은 아프니까사장이다 "인천 해보려고"님이 작성해주신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