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한지 이제 6개월 되었네요.
탕으로 배달하시는 분들 어떤 용기를 쓸지 처음에 고민이 되실겁니다.
그래서 제가 썼던 용기들을 몇개 소개해드릴게요.
저는 감자탕이라 뼈 부피가 있어서 실링용기는 쓰지 않고 탕용기를 사용합니다.
1. 친환경 탕용기(소)
이 용기가 나오기 전까지 1인분 감자탕을 사출 탕용기(소)에 담아서 보내드렸는데,
사출 탕용기(소)가 2.2L 짜리라서 탕을 넣어도 빈공간이 많아서 보기에 양이 적어보였어요.
그래서 배민상회에 이 제품 나오자마자 샘플도 안받고 바로 주문했습니다.
2L짜리 제품이구 저희집 기준으로 뼈3개, 조금 작은건 4개 넣고 깻잎이랑 버섯들 넣으면
꽉 차 있어서 뚜껑 여시는 손님들이 아주 만족해하셨습니다.
또 얘는 코코넛 껍데기?가 섞여있는 PP재질인데요.
촉감이 아주 좋습니다. 종이 느낌이 나고 색과 광택이 있어보입니다.
단 한번도 샌적 없고 우그러진적 없습니다.
2. 사출 탕용기(특대)
감자탕 소와 중을 담기 위해 사용하는 용기 입니다.
제가 감자탕을 담을 때 가장 주의하는게 용기 우그러짐인데요,
사출이라고 써있지 않은.. 이거보다 저렴한 제품들은 우그러지더라구요.
뜨거운 국물이 길게는 수 십 분 닿아있는 제품이니 튼튼한게 최고인 것 같습니다.
뚜껑에 김빼는 구멍이 있어서 그냥 덮고 가운데 눌러서 김빼기도 편하구요.
약간 뚜껑이 헐렁한거 같은데 제가 6개월을 사용하며 샌 적은 없습니다.
덧붙여 이거보다 뚜껑이 더 꽉 닫히는 사출 탕용기가 있었는데
모델명이 도저히 기억이 안나고 웹서핑으로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사다 쓰자해서 쓰기 시작했는데 특별한 단점이 없어서 계속 쓰는 중입니다.
3. 고강도 우동용기
요건 뼈해장국을 담을 때 사용하는 용기입니다.
원래 배민상회에 없던 제품이라 제가 늘 옥션이나 네이버로 구매를 했었는데
어느새 모델명도 같은 제품이 들어와있더라구요.
이 제품의 제일 좋은 점인 뚜껑이 아주 꽉 닫힙니다.
끼워보시면 감탄하실꺼에요. 저도 처음 사보고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얘도 6개월간 배달하며 샌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용기 자체가 얇아서 뜨거운걸 바로 부었을 때 살짝 말랑해지는건 있습니다.
4. 그 외 소스컵 및 소스용기
소스, 밥 등이 들어가는 용기들은 오프라인에서 구매를 해서 스샷이 없는데
그냥 배달음식 시키면 항상오는 그 동그란 용기들입니다.
재질은 pp면 최고구요 뜨거운거 담으실꺼 아니라면 ps도 괜찮습니다.
그 외에 손님들의 반응이 좋았던 건 이 용기인데요
저는 다진마늘, 다데기, 청양고추를 담아서 드리고 있습니다.
그러면 반투명 뚜껑에 노랑, 빨강, 초록이 비쳐서 아주 예뻐요.
혹시나 메뉴에 양념류 얼마해서 파시는 경우,
이런 용기 사용해주시면 돈 값하는 느낌이 팍팍 들어서 손님들 좋아하세요.
5. 수저
처음엔 올인원 세트를 사서 썼는데 일단 가격이 비쌉니다.
숟가락+젓가락+물티슈 셋트인데 100원이 넘으니까요.
저거 따로 사면 50원이거든요.
또 이 제품의 대나무 젓가락이 좀 짧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본 숟가락에 젓가락을 크래프트 포장으로 샀습니다.
크래프트 포장이 흰종이 포장보다 조금 비싼데 이걸 산 이유는요
이 수저봉투에 담았을 때 흰색 숟가락 + 흰색 젓가락이 있는 것 보다
흰색 숟가락 + 갈색 젓가락이 있는게 색이 훨씬 이뻐서~ 샀습니다 ㅎ_ ㅎ..
대나무 젓가락을 쓰지 않은 이유는 뼈에서 고기 바를때 마찰?이라고 해야될까요
둘 다 써보니까 백향목이 더 착달라붙어서 발라지는 그런 느낌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백향목 젓가락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같이 들어가는 물티슈의 경우에는 배민 물티슈 세일 때려서 한번 사봤는데요
진짜 포장지에 딱 들어가는 사이즈여서 이쁘긴한데 물티슈가 넘 별롭니다.
얇고 작고,, 그래서 그냥 업소용으로 나오는 일회용 물티슈 있죠? 돌돌 말아진거
그거 넣어서 같이 보내고 있습니다.
6. 채소봉투
저는 풋고추 보내드리는데요
처음엔 그냥 위생비닐에 담아서 보내드리다가
이것도 좀 개선이 필요할 것 같다고 생각을 해서
채소봉투를 구매해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마트에서 사는 것 같다고 깔끔하다고 손님들 반응 좋아요.
개선된 봉투는 사이즈가 커졌는데요
제가 롱그린, 미인을 쓰고 있는데 이전 봉투는 너무 작아서 잘 안들어갔거든요.
얘는 사이즈가 확실히 커져서 롱그린, 미인 둘 다 잘 들어가더라구요.
고추 쓰시는 분들 계시면 이거 꼭 추천드리고 싶네요.
또 감자탕 비조리의 경우에도 깻잎과 버섯, 파 등을 넣어 드리기에 딱 좋습니다.
7. 봉투
감자탕은 무게가 3kg 넘는일이 허다해서
두께가 0.045 이상 되는 봉투들로 사용을 하고 있는데요
기본적으로는 상호명 밖아서 제작해서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봉투 없는걸 모르고 급히 써야해서 이걸 주문해봤는데요
이 배민봉투도 0.045 두께고 W형이고 튼튼합니다.
특히나 저 가운데 봉투 묶는 부분있잖아요.
저게 일반 봉투들보다 길어서 아주 좋더라구요.
상호명 적힌 봉투가 필요 없으시면 이거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8. 기타
요거는 식탁보인데요, 플친 한정으로 떳길래 사서 써보니
손님들 반응이 좋아서 계속 사서 쓰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감자탕 국물 많이 흘리고 또 따로 끓여드시면 튀고 하는데
한장 넣어드리면 정말 좋아하시더라구요.
다만 이거 성경책처럼 얇습니다. 거기에 비닐이어서 정전기부터 휴..
쓸꺼 접어두려면 조금 화딱지 납니다...
저는 1인 매장이라 제가 접지만,, 알바 쓰시는 분들은 알바 시키세요 꼭...
그리고 제가 원래는 일회용 앞치마를 드렸었습니다.
그런데 집에서 시켜드시는 분들은 편한 옷 입고 계시고
거기에 국물 조금 튀는걸 홀에서 드시는 것 처럼 신경을 안쓰시겠더라구요.
그 옷 입고 누굴 만나러 갈 것도 아니고요.
앞치마는 진짜 반응 없었는데 식탁보는 다들 좋아하시네요 쓰신다면 참고해주세요.
이 외에 홀에 일회용 치실과 일회용 가글이 준비되어 있어서 요새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가게가 코로나 확진자 동선에 꼭 들어가는 역 옆이라서 홀이 정말 망했거든요..
아.. 갑자기 눈물이.....ㅜㅜ
대용량으로 사시면 치실, 가글, 머리끈, 이런것도 다 합쳐서 백원대로 맞춰지는데 진짜 좋아하세요
포장비도 줄여야하는게 맞지만,, 백원대 투자로 손님 사진리뷰에 언급되고
또 그게 다른 손님을 불러온다고 생각되신다면 한번 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건 홀에서 좋아하시는 건데요
저는 원래 자외선 살균 수저통을 사용했습니다.
그러다 코로나가 터지면서 아무리 살균이지만 수저에 여러 손가락 닿는거
조금 찜찜하기도 하고 그러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가 살균한 수저를 통합수저집으로 한세트씩 포장을 해서
손님들께 인원 수 맞춰서 드리고 있는데
시기가 시기인지라 요런 것도 아주 마음에 들어하시네요.
배달용품 소개해드리려다가 말이 새서 손님이 뭘 좋아하냐로 빠진거 같은데요 ㅠㅠ
어쨋든 탕으로 배달을 시작하시려는 분들 계시면 위에 용기들 추천드립니다.
제가 6개월간 샘플 꼬박꼬박 다 받아가면서 정착한 용기들이고
단 한번도 배달 중 새서 컴플레인 걸린적이 없습니다.
가격이 최저가에 저렴한 용기들은 아니지만
튼튼하고 안정적이고 저는 그만한 돈 값을 한다고 생각을 해요..
이 글은 아프니까사장이다 "벼레"님이 작성해주신 글입니다